[철강大戰] 우리회사 대응전략 : '포항제철' .. PI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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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민영화로 경영효율성이 더욱 높아졌다.
유연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스피드 경영"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PI(업무혁신)를 통해 지난 7월초부터 "포스피아"라는 경영정보 통합시스템의 본격 가동에 들어간 점이다.
고객위주의 경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 것이다.
PI 시스템은 구매 판매 생산 설비 재무 인사 기술 등 각 부문 정보를 통합함으로써 예산편성 소요기간, 결산 소요일수 등을 대폭 단축시켰다.
초스피드 경영을 실현시킨 셈이다.
지금까지는 예산편성하는데 1백10일이나 걸렸다.
뿐만 아니라 판매생산 계획 및 수립기간, 원가계산 기간도 크게 줄어 30일로 단축된다.
회계시스템 통합과 원가관리시스템 개선으로 결산기간은 6일에서 1일로 줄어든다.
이런 경영 효율성과 스피드화는 위기 대처능력을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마디로 빅뱅과 같은 신경영인 셈이다.
포철은 이와함께 최근 세계 철강업계의 통합화와 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의 신일본제철 및 중국의 바오산강철과 상호지분보유 계약을 맺었다.
다양화되고 있는 고객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신수요 개발과 신기술 개발도 쉼없이 추진하고 있다.
지난 99년부터는 세계 최초로 기존 용광로를 대체할 수 있는 공법을 개발하기 시작,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원가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게 분명하다.
이밖에 초경량 차체와 용융환원제철법도 개발중이다.
오는 2005년까지는 전체 철강 판매량의 10% 이상인 연 3백만t을 신수요 철강재로 대체할 계획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