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 만회할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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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악화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매물을 피할 수 없었다. 수익이 예상선 넘어 큰 폭 감소한 데다 오는 4/4분기에도 뚜렷한 실적개선은 어렵다는 전망을 받았다.
지난 분기 매출은 8조원으로 전기 대비 7% 줄었고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63% 격감했다. 통신부문이 선전, 반도체 실적악화를 어느 정도 상쇄했다.
세전이익은 지분법평가를 반영, 기대보다 많은 9,500억원으로 발표됐다. 주가는 이 대목에 눈이 팔려 잠시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오름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1,000원, 0.56% 낮은 17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00억원 가까이 매수우위를 보인 덕에 낙폭을 좁힐 수 있었다.
반도체 경기 회복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으로의 추세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D램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번 분기에 적자로 전환한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추가 하락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돼 하방경직성 강화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영계획 수립시 자사주 매입분으로 5,000억원을 책정한 바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