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4타차 공동3위 .. 빅애플 3R 7언더

김미현(24·KTF)이 미국 LPGA투어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10오버파를 치는 부진을 보이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차로 따라붙었던 김미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러셸 와이카길C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백6타를 기록했다. 노장 베시 킹,미셸 레드먼 등과 함께 3위에 올라 있는 김미현은 11언더파 2백2타를 친 선두 로지 존스(42·미국)에게 4타차로 벌어졌지만 최종일 역전 우승 가능성은 남겨 놓은 상태다. 김미현은 지난 4월 말 케이시 아일랜드챔피언십에서 존스와 연장전까지 가며 우승다툼을 벌이다 2위에 그친 바 있어 이번에 설욕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존스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5개를 기록,이틀 연속 66타를 치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시즌 2승,통산 12번째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코피를 다섯 번이나 쏟는 등 컨디션이 최악인 김미현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범하는 등 기복있는 플레이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김은 5번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이 벙커에 빠지고 러프를 전전한 끝에 4온2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김은 그러나 짧은 파5홀인 15번홀(4백32야드)에서 2온 후 7m 이글 퍼팅을 성공시켰다. 김은 "컨디션 저하로 샷감각이 떨어졌다"면서 "잠을 푹 자 4라운드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공동 3위였던 한희원은 더블보기 3개,보기 6개를 범하고 버디는 단 2개에 그치는 난조로 10오버파 81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6오버파 2백19타로 공동 61위. 펄신과 하난경은 커트를 통과했으나 하위권에 머물렀고 박희정 장정 여민선은 2라운드 후 커트를 미스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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