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내친김에 10승 登頂" .. 24일 밀워키 원정경기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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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24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5년 연속 두자리 승수에 도전한다.
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97년 14승,98년 15승,99년 13승,지난해 18승 등 최근 4년 동안 매년 두자리 승수를 거뒀고 올 시즌에도 9승을 달성,10승 고지 정복에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박찬호는 특히 밀워키를 상대로 지난 19일 생애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올리며 9승을 올린 바 있어 10승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맞상대할 선발도 19일 맞붙었던 2년차 앨런 레브롤트로 알려져 있고 경기 장소만 홈에서 밀워키로 바뀌었을 뿐이다.
박찬호는 이제까지 밀워키전에 8번 등판,5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고 밀워키 타자들 중 박찬호에게 20타수7안타로 타율 0.350를 기록하고 있는 제오프 젠킨스를 제외하면 껄끄러운 상대가 없어 박찬호의 승리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박찬호는 밀워키전에서 10승 고지를 정복할 경우 다음 등판 일정이 콜로라도 로키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약체팀으로 잡혀 있어 승수 사냥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
매년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박찬호가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다시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