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량 채워야 컴퓨터 작동'..학습프로그램 '열시미' 눈길

"공부하지 않으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다" 공부는 뒷전이고 컴퓨터게임에만 빠져 있는 아이들.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가슴은 답답하기만 하다. 컴퓨터 사용을 무턱대고 막을 수도 없고 그대로 두자니 아이의 성적이 걱정되고. 이같은 고민을 덜어주는 학습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온라인 교육업체 에뛰디앙은 최근 일정한 학습량을 채우지 않으면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도록 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열시미"(www.yulsimi.com). 열시미는 매일 정해진 분량의 학습을 마치지 않으면 인터넷이나 게임 등 다른 모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컴퓨터 부팅시 윈도 화면보다 열시미 화면이 먼저 뜨게 된다. 학습진도가 나간 후에는 테스트를 실시하는데 일정 점수를 얻지 못하면 학습 내용이 계속 반복된다. 테스트 결과는 성적분석 프로그램으로 가공돼 학부모에게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전달된다. 김병극 에뛰디앙 기획팀장은 "컴퓨터 사용량이 많은 학생일수록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교육효과가 눈에 띄게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열시미에서 제공되는 학습콘텐츠는 전문 교육기관에 의해 제작됐다. 중학생 교재는 교연학원의 자회사인 위즈코다에서,초등학생용 학습콘텐츠는 토피아넷과 디지털스쿨에서 제공한다. 열시미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yulsimi.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부모의 경우 마스터키를 이용하면 큰 어려움없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열시미는 7월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이 기간중 가입한 사람에게는 한달간의 무료사용혜택이 주어진다. 이 회사는 8월부터는 유료화할 계획이다. (02)3142-2325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