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525선, 선물 65도 붕괴

종합지수가 525선, 코스피선물은 65선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낙폭 축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경제·금융이 뒤숭숭한 가운데 개도국 정정불안이 가세되며 투자심리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이번주 들어 아르헨티나가 잠잠해지는가 했더니 인도네시아는 대통령이 의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돼 쫓겨날 처지에 몰렸다. 일본 주가는 지난 198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증시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닛케이지수가 11,600선으로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하락경계감을 해소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30분 현재 524.58로 지난 금요일보다 13.13포인트, 2.44%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52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선물 9월물은 64.85로 전거래일보다 1.55포인트, 2.34%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외국인 매물로 64.7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장중 버텼던 통신주마저 하락하면서 실망매물이 출회, 거래소 하락종목이 730개로 늘어났다. 일본 주가 하락에 나스닥선물까지 하락하면서 매수논리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나마 프로그램 매수가 800억원에 육박하면서 낙폭 축소를 다소 막고 있는 상태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디스 담배값도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건설, 은행, 증권 등 저가 대중주마저 약세로 돌아서는 등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