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하이텍, 히트 파이프 이용 주택용 난방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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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압기계 전문제작업체인 세기하이텍(대표 배영기)은 히트 파이프를 이용한 주택용 난방시스템을 개발,판매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히트 파이프는 동파이프 내부에 열전달 물질을 주입한뒤 진공 상태로 만든 것.
한 곳에 열을 가하면 불과 몇초만에 모든 부분에 동일한 열이 전달될 정도로 열전도율이 높아 노트북컴퓨터 등 소형 전자장비의 방열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연립주택용으로는 처음 상용화되는 것이다.
이 제품은 원예연구소에서 비닐하우스 난방용으로 실험한 결과,기존 난방시스템보다 15~21% 정도 연료가 절감됐다.
히트파이프 난방시스템은 조립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설치가 간편하고 순환하는 물에 의한 파이프의 부식이나 막힘현상도 거의 없어 30년이상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기존의 동파이프와 비슷한 수준이다.
세기하이텍은 우선 단독주택이나 빌라 등 소규모 주택을 중심으로 보급한 뒤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관급공사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세기하이텍은 지난해 매출 1백억원에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부산지역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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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