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잘 배웠나" .. 추미애-이문열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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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문지면을 통해 소설가 이문열씨와 이른바 곡학아세(曲學阿世) 공방을 벌였던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25일 "이문열씨의 글에서는 역사와 정의를 찾을 수 없다"고 비판,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추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공격한 이씨를 겨냥, "이씨야말로 문학을 얼마나 제대로 배웠는지 모르겠다"고 응수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추 의원은 지난 24일에도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씨는)지난 93년 한 대담에서 일제의 대동아 공영권의 실패에 대해 애석함을 금치 못하겠다는 수치스러운 말을 했다"며 "기존의 기득권층에 영합하는 야만적 지식인"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고의적인 왜곡과 악의에 찬 단장취의(斷章取義, 문장의 일부를 끊어서 전체적인 뜻을 생각지 않고 제멋대로 사용함) 혐의가 짙은 망발"이라 규정하고 "(정치를)시작한지 얼마된다고 질 나쁜 기술부터 먼저 배워 휘두르는가"라고 비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