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32940), 매출 급증 16주만에 상한가

지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2% 늘어나는 등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탔다.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750원. 4월 6일 이후 처음으로 맛본 상한가다. 거래량도 전날의 세 배 가까이 됐다. 이 회사는 이날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61.2% 늘어난 338억원, 영업이익은 45.5%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11라인 가동 등 반도체 생산량 증가에 따라 석영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경상이익은 61억원, 순이익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18.2%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한미열린기술투자, IPS 등의 상반기 순익이 대폭 축소돼 영업외 수지 부분에서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 그는 "그동안 주가가 반도체 경기 침체 등으로 다른 종목과 동반 하락해 좀 과도하게 내렸었다"며 "올 매출목표는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640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이 회사가 품질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재료주로 꾸준한 실적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목표가 5,5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투자등급을 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