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교육, 액면가 140배 외자유치 .. 美社서 주당 70만원에 233억

국내 학습지 업체중에서는 최초로 한솔교육이 대규모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솔교육은 지난 27일 미국계 투자전문회사인 롬바드가 1천8백만달러(한화 2백33억원)어치의 주식매입자금을 전액 입금시켰다고 30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과 아시아개발은행이 주요 주주로 있는 롬바드는 액면가(5천원)의 1백40.8배인 주당 70만4천원에 한솔교육 지분(11.6%)을 사들였다. 이번 외자유치 업무를 담당한 SK증권 관계자는 "국내 학습지업체중 외국인이 거액을 직접투자한 곳은 한솔교육이 처음"이라며 "한솔교육은 주당 순이익이 7만원대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뛰어난데다 기존 자본금도 12억원에 불과해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외자를 유치할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변재용 한솔교육 사장은 "외자를 초등교육사업과 해외사업 등 신규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신기한 한글나라' 등 유아용 학습지를 판매중인 한솔교육은 지난해 2천2백67억원의 매출과 1백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매출 목표는 2천9백억원, 당기순이익의 경우 2백억원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