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못드는 여름밤 무더위 날려볼까..한경.국립극장 공동주최 열대야 페스티벌

한여름밤 신명나는 콘서트와 레크리에이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오는 8월3일부터 8일까지(4일 제외) 오후 7시30분 남산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펼쳐지는 '열대야 페스티벌'. 한국경제신문과 국립극장이 공동주최하고 하이트맥주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국악과 가요 록 퍼포먼스 등 각종 콘서트와 'JSA 공동경비구역' '빌리 엘리어트' 등 영화 상영,그리고 갖가지 흥미로운 레크리에이션들로 꾸며진다. 열대야 페스티벌은 영국 에딘버러페스티벌,프랑스 국제페스티벌,일본 사카타 국제 페스티벌과 비견될 만큼 한국의 대표적 여름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해 이 행사에는 매일 밤 5천여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뤘다. 올해의 부제는 '눈 내리는 여름밤'.얼음길과 여름강설 이벤트가 새로 마련돼 흥미가 배가될 전망이다. 문화광장에 8m 길이의 얼음길을 설치,관람객들이 맨발로 '여름속의 겨울'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주변 오솔길을 특수 제작된 눈으로 깔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산타클로스 드라큘라 등 이색복장의 진행요원들과 사진찍는 행사도 열린다. 문화광장내에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한국음식과 각종 칵테일,시원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싸게 판매하는 먹거리 장소도 마련,연인이나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1부 공연 및 가족 레크리에이션,2부 영화상영 순으로 진행된다. 우선 3일 밤 1부에선 여행스케치 이은미 등 인기가수들의 라이브콘서트가 MBC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으로 진행되고 2부에선 김덕호 감독의 만화영화 '별주부해로' 시사회가 열린다. 5일에는 강산에와 리아가 출연하는 록콘서트가 열리는데 이어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액션코미디 '스파이 키드'가 상영된다. 6일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특별한 국악여행'공연과 김대승 감독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가 관객을 기다린다. 또 7일에는 윤도현 밴드의 록페스티벌과 스테판 달드리 감독의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상영되고 8일에는 한국형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는 '도깨비스톰'과 박찬욱 감독의 영화 'JSA공동경비구역'이 각각 준비된다. 참가비는 무료. (02)2274-1172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