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외인 순매도로 낙폭 확대…PR매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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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이 외국인 순매도가 증가하면서 낙폭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 증권 역시 매도규모를 증가시키고 있어 66선지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와 국내 산업생산의 32개월만의 감소에 이어 일본의 6월 산업생산 감소세가 예상보다 커지는 등 세계 산업활동이 극심한 부진에 빠져들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상원격인 참의원 선거에서 고이즈미가 이끄는 자민당이 안정적으로 승리를 이끌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개장초 상승세를 거두고 1.5% 이상 하락세로 돌아섰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증가→시장베이시스 백워데이션 지속→프로그램 매도 증가가 이뤄지면서 현물시장 거래소의 지수도 535선으로 낙폭이 다소 커지고 있다.
30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오전 11시 5분 현재 66.05로 지난 금요일보다 0.70포인트 떨어진 수준으로 한발 더 후퇴했다. 고점이 66.70으로 묶인 채 저점은 66.00까지 낮아졌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20대의 백워데이션을 지속, 프로그램 매도가 500억원을 넘어서며 매수와 매수와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490억원에 비차익 40억원을 합쳐 530억원이며, 매수는 60억원 수준이다.
프로그램 매도 증가에 따라 거래소에서 삼성전자 상승폭이 0.5%대로 줄고, SK텔레콤, 한국통신 등은 2% 가까이로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전매도 3,900계약에 이어 신규매도를 3,000계약으로 늘리며 3,8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이 2,000계약 순매도하는 반면, 매도차익거래와 연계되며 투신은 2,7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75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 관계자는 "향후 경기모멘텀 부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도가 단기 성격이 강할 것으로 보이지만 증가하고 매수세는 방어적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수급상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