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매출 감소, 영업이익 3/5로 급감

LG전자의 지난 2/4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3.4% 감소한 4조2,74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2% 급감한 1,960원에 그쳤다. 30일 LG전자는 "매출 가운데 수출은 13% 감소한 2조6,351억원, 내수는 17.3% 증가한 1조6,3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2/4분기에도 IT산업의 침체가 계속돼 디스플레이/미디어 부문의 영업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8조6,995억원, 영업이익은 5.7% 줄어든 5,386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상이익은 CRT합작법인 밸류갭 11억달러 반영에 힙임어 141% 늘어난 1조5,073억원을 냈다. 수출은 22.6% 증가한 5조6,624억원을 기록했고 내수는 3조371억원으로 33.4% 늘었다. 에어컨을 중심으로 한 가전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CDMA 단말기의 북미수출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9월 LG정보통신과의 합병 전과 비교하면 내수가 1.5% 줄고 수출은 15.5% 늘어나 매출이 증가율은 8.9% 그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