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전용카드 급팽창 .. 7월 5500억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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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전용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드림론(현대캐피탈) 아하론(삼성캐피탈) 캐시론(롯데캐피탈) 스피드마이너스(새마을금고) 등이 나와 있다.
지난 7월중 이 카드를 이용해 대출된 돈은 총 5천5백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6월의 4천3백84억원에 비해 25% 정도 늘어난 것.업계에선 대출전용카드 시장이 월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밝힌다.
대출전용카드 수요가 이처럼 크게 늘어나는 이유로는 20,30대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소액대출서비스 이용이 확산되기 때문.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활동도 한몫 하고 있다.
대출전용카드의 금리는 연 13∼24%.
취급수수료를 감안하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때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연회비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신용카드와 대출전용카드를 동시에 갖고 다니면서 상품구매시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현금서비스가 필요할 땐 대출전용카드를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게 현대캐피탈 고창호 팀장의 설명이다.
대출전용카드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신상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최근 대출전용카드인 '스피드마이너스 대출'을 선보였으며 아직 대출전용카드를 내놓지 않은 다른 캐피털들도 이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전용카드를 알뜰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이 상품의 금리구조를 꼼꼼히 살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출전용카드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는 달리 대출시 취급수수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
"취급수수료를 합산해 보면 대출전용카드의 실제 금리는 표면금리보다 연 2∼5%포인트 정도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출전용카드는 대출금 사용기간이 최소 10개월이기 때문에 매월 물어야 하는 이자액의 총액은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보다 많아질 수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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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풀이 ]
대출전용카드 =삼성캐피탈 현대캐피탈 등 할부금융사들이 발급해주는 카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기능을 가진 소액신용대출 카드라고 할 수 있다.
대출한도가 정해진 마이너스 통장식 카드인 셈이다.
신용카드와 다른 점은 연회비가 없으며 대출받은 돈을 매월 일정액씩 갚아 나갈 수 있다는 것.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전국의 모든 현금지급기에서 한도내에서 현금을 뽑아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