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경매시장 '후끈' .. 낙찰가율 90% 첫 진입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균 경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감정가의 90%를 넘어섰다. 입찰경쟁률도 평균 7.58 대 1에 이르는 등 아파트 경매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경매에 부치기 2∼3개월 전에 책정된 감정가가 시세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2일 경매정보제공업체인 '경매뱅크'(www.moneytechi.com)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경매로 나온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에 대한 낙찰가 비율)은 91.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대비 2.45%포인트, 지난해 같은달(82.3%)보다는 9.39%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낙찰가율과 입찰경쟁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경매물건수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