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3인방' 상큼한 출발 .. 브리티시女오픈 1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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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3인방'의 우승사냥이 순조롭게 시작됐다.
미국 LPGA투어(유럽 LPGA투어 겸)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백50만달러)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한국선수는 한달 가량 고국에서 휴식을 취하며 샷을 가다듬은 박지은(22)이었다.
박은 2일 오후와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서닝데일GC 올드코스(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버디 5개,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애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랭크됐다.
박은 초반 샷이 불안정했다.
버디를 잡으면 바로 보기를 범하는 스코어 까먹기를 세 번이나 반복했으나 막바지 16,17번홀에서 7m와 1.2m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부터 비가 내려 총 1백44명 가운데 54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선두는 3명이며 모두 영국선수다.
로라 데이비스(38)와 조안나 헤드(28),재니스 무디(28)로 4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박세리(24·삼성전자)는 버디 4개,보기 1개,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박희정(21·채널V코리아)과 함께 공동 16위다.
1,2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박세리는 11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에 들어섰다.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자 이를 샌드웨지로 레이업한 뒤 1백79야드 지점에서 5번 아이언으로 쳤으나 그린을 미스하며 '4온2퍼팅'으로 더블보기를 했다.
이후 계속 쏟아진 비로 경기가 3시간 가량 중단됐다.
경기를 재개한 박세리는 14번홀(파5)에서 1m 버디를 노획했으나 16번홀(파4)에서 1.5m 파퍼팅을 놓치고 말았다.
10번홀까지 4언더파로 선두권에 진입했던 박희정은 비가 많이 내린 후반에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미현(24·KTF)은 16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으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33위다.
장정 이지희 한희원은 1오버파로 공동 50위,펄신은 2오버파로 캐리 웹과 함께 공동 74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