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자물가 0.1% 상승, 3개월째 안정세

7월중 생산자물가가 지난 달보다 0.1% 상승에 그치며 3개월째 안정세를 보였다. 5일 한국은행은 '7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을 발표, 농림수산품 가격이 0.2% 하락하고 공산품 가격도 국내외 경기 부진 및 업체간 경쟁 심화로 보합에 머물러 생산자물가가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7월 2.7%로, 지난 5월 3.4% 상승 이후 꾸준히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전력, 수도 및 도시가스료는 보합을 나타냈으나 서비스료는 일부 지역 택시 및 항공료 인상으로 0.2% 상승, 3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3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농림수산품은 장마 영향으로 상추 등 일부 채소류가 크게 오른 반면 과실류는 수요 부진으로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계절요인을 제거한 계절변동조정지수는 지난 달보다 0.6% 하락,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공산품 가격은 에너지 세제 조정 및 원화 환율 상승 영향으로 석유제품이 6월보다 1.5% 올랐다. 그러나 영상, 음향, 통신장비 등이 반도체경기 부진으로 0.9% 내림세를 보인데다 화학제품, 전기기계 및 장비 등 대부분 부문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일하게 오름세를 기록한 서비스료의 경우, 부산 지역의 택시료 및 휴가철 항공 여객료 인상 영향으로 운수 부문이 1.1% 상승,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임대료 상승으로 부동산 부문도 0.1% 소폭 올랐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