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아파트 시세] 신도시 매매.전세 강세...품귀도 여전

분당 일산 산본 중동 평촌 등 5대 신도시에서 아파트 매매.전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집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반면 나오는 전세 물건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엔 아예 매입을 고려하는 수요자도 많아 매매값도 뛰고 있다는게 현지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분당 등 5대 신도시 아파트의 전세값은 이번 조사기간(7월23일~8월5일)에 평균 0.32~0.75% 상승했다. 매매값도 보름동안 0.28~0.5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분당신도시로 보름간 상승률이 0.75%에 달했다. 평촌(0.65%) 일산(0.61%)의 전세값도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격 상승은 20~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가 주도했다. 분당신도시 정자동 상록 우성 32평형의 전세값은 보름간 1천5백만원이나 올랐고 장안 건영 20,27평형과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32평형도 1천만원 상승했다. 매매값의 경우 평촌지역 아파트가 강세였다. 보름간 상승률이 0.58%로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20평형대 소형아파트가 많은 범계동 부흥동 신촌동 등지에서 시세가 눈에 띄게 올랐다. 범계동 목련우성 17~23평형은 보름새 8백만~1천3백만원 급등했고 평형에 따라 적게는 3백만원, 많게는 1천3백만원까지 집값이 뛰었다. 한국경제부동산서비스가 운영하는 케드오케이 박희운 실장은 "최근에는 중소형평형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일부 매매로 이동하면서 전세값과 매매값이 동반 상승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