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 체감경기 양극화 .. 경기호조로 대형社들 희색
입력
수정
주택분양시장에 대한 체감경기가 대형 주택건설업체의 경우 호전되고 있지만 중견.중소건설업체는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일 1백66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건설경기 기업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실적 BSI가 78.3으로 지난 6월의 81.0보다 더 떨어졌다고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형업체의 경우 지난 6월 100.0에서 지난달에는 110.5로 상승했으나 중견.중소건설업체는 각각 72.0과 76.9를 기록,지난 2월 이후 BSI가 줄곧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간 분양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업체들은 최근 주택경기 상승의 혜택을 많이 본 반면 중견.중소업체들은 분양률 저조로 인해 기업활동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서울의 경우 지난달 실적 BSI가 85.5로 지난 6월의 90.3에 비해 약 5.0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방은 73.2로 6월의 71.9보다 소폭 상승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의 관계자는 "8월 건설경기 BSI 전망치는 84.0 정도"라며 "주택건설업체들이 아직은 건설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