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수익 감소", 다우 111P 등 美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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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공백 속에 인텔의 수익 전망을 낮추는 지적이 뉴욕 증시를 큰 폭 떨궜다.
6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장 중 내내 내림폭을 키운 끝에 이틀 연속 동반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10포인트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1.55%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11.47포인트, 1.06% 내려 10,401.3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00.48로 13.87포인트, 1.14%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32.07포인트 낮은 2,034.26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금요일 주요 기업의 수익이 오는 4/4분기에도 회복되지 않는다는 전망에 장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 거래량은 각각 9억4,800만주와 10억9,500만주에 불과했다.
살로먼 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조너선 조지프는 인텔의 이번 분기와 올해, 그리고 내년 수익전망치를 낮춰잡았다. 당초 예상했던 여름 방학 뒤 수요가 윈도XP 장착 제품이 출시되는가을 이후로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과 6월 거듭 반도체 바닥론을 주장했고 특히 6월에는 이번 달에 바닥을 본다고 장담했던 조지프의 입장 변경에 시장은 의욕을 상실한 듯 했다.
게다가 리먼 브러더즈의 댄 나일즈는 AMD와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텔이 이달중 펜티엄4 프로세서 가격을 절반 가까이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텔 주가는 4.4%, AMD는 8.5%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8% 떨어졌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1.75% 내린 것을 비롯,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는 모두 약세로 밀려들어갔다. 생명공학, 의료 등 일부 업종만 소폭 오름세를 띠었을 뿐, 금융, 유통, 소비재, 유틸리티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한편 7월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4.5%로 집계됐지만 앞으로 실업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케하는 소식이 이날 전해졌다. 재취업 알선업체 챌린저 그래이 & 크리스마스는 7월중 감원계획이 20만5,975명으로 전달보다 무려 65%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