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 産災 '경보' .. 노동부, 17개소 실태조사

조선업계의 재해율이 전체 평균 재해율의 2배에 육박하는 등 안전관리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근로자수 1백인 이상인 선박건조 및 수리업체 17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월부터 5월까지의 재해율이 0.61%,재해자는 5백86명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전 산업의 평균재해율 0.32%의 약 2배에 달하고 재해자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백13명) 증가한 것이다. 노동부는 지난해 발생한 재해현황과 안전보건활동 실태를 조사해 불량(적색)사업장으로 분류된 대동조선,오리엔탈정공,강남,한진중공업 마산공장,종합해사 등의 사업주에게 경고하고 9월말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반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신아,세모는 재해관리 우수(청색)사업장으로 분류돼 지도점검을 면제받게 됐다. 대우조선,한진중공업 등 7개 사업장은 보통(황색)사업장으로 분류돼 자발적인 재해감소에 나서게 됐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