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주가, 3분기가 저점"..대신경제硏 분석

국내외 주가가 3.4분기중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7일 올들어 6차례에 걸쳐 실시된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가 3.4분기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해 미국경기는 4.4분기중 저점을 통과해 회복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는 2.4분기부터 소비증대로 가시화되고 있으며 3.4분기부터 재고조정이 가속화돼 시간이 지날수록 IT(정보기술)부문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미국의 감세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PC시장의 속성상 3.4분기이후 수요가 증대되는 계절효과 등을 감안하면 4.4분기중 IT부문의 회복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가의 선행성을 감안하면 미국주가는 3.4분기중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IT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큰 국내경기도 미국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는 4.4분기중 바닥권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주가도 3.4분기중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이후에도 경기회복으로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4분기이후 주가의 반등도 완만하게 진행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신증권도 이날 국내외 경기는 바나나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10월께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투증권은 "국내 경제의 경우 70년대 이후 사례를 볼 때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찍은 뒤 8개월후에 실제 경기가 바닥을 통과했다"면서 "올 10월께가 경기 그래프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530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8월중에는 530~580의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