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음악서비스 독과점 시비

세계 1,2위 온라인 음악 서비스 벤처기업인 뮤직넷(MusicNet)과 프레스플레이(Pressplay)가 올 가을 서비스를 채 시작하기도 전에 독과점 시비에 휘말려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 미국 법무부가 이들 두 회사에 대해 공정경쟁을 해칠 수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예비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뮤직넷과 프레스플레이는 인터넷 무료 음악사이트인 냅스터가 올해 초 불법 여부에 시달리자 회원제 음악서비스업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한 세계적인 인터넷 업체와 음반회사들이 만든 온라인 벤처기업이다.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 뮤직넷에는 AOL 워너뮤직 베텔스만 EMI 리얼네트웍스,프레스플레이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비벤디유니버설 등이 출자했다. 유럽연합에 이어 미국 법무부까지 이들 두 벤처에 대해 반독점 조사에 들어감에 따라 올 가을 예정대로 서비스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법무부 조사의 초점은 이들 두 벤처에 참여한 굴지의 음반회사들이 세계음반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회원제 음악서비스업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릴 것인지에 맞춰져 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