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사장 "제 이름은 송보장" .. 보장성보험 판매강화

"송보장이라고 불러 주세요" 금호생명 송기혁 사장이 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까지 '보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임직원에게 선언해 화제. 보험사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선 보장성 보험 판매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송 사장이 보장성 보험 판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초저금리 시대에 대비해 상품 구조를 서둘러 바꾸려는데 취지가 있다. 금호는 6월 말 현재 48%인 보장성 보험의 판매 비중(월납 초회 보험료)을 연말까지 8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업 지점 및 설계사 평가 기준도 보장성 판매 중심으로 바꿨다. 또 8∼12월중 보장성 보험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설계사를 '보장왕'으로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금호는 상품 구조 개선과 함께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 이상의 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자산 유동화 프로젝트에 투자를 확대하고 가계 및 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릴 예정이다. 송 사장은 "초저금리 시대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데 경영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