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주가 급락 여파로 뉴욕시장서도 약세

엔화가 일본 주식시장 급락 여파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다. 13일 달러/엔 환율은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0.49엔 오른 122.50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 225 지수가 16년중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14일 끝나는 정책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 공급을 늘리는 결정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달러/엔 환율은 줄곧 상승분위기였다. 유로/엔 환율도 이날 109.85엔으로 마감해 지난 금요일 108.87엔에 비해 1엔 이상 올랐다. 한편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도 심각한 경기침체를 다시금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로 대비 달러가치는 지난 4월 27일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 종가 89.33센트보다 크게 오른 90.07센트까지 올랐다가 결국 89.65센트로 마감했다. 화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0.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치 인터내셔널의 외환 애널리스트 알랙스 브즐린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유로화 지역보다 미국 지역의 경제에 대해 더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