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이종범 효과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한국 프로야구에도 서광이 비쳤다. 이종범이 모습을 보인 지난 1일 이후 프로야구 관중이 평균 46%나 늘었다. 특히 이종범이 출장하는 경기엔 관중이 구름처럼 몰려다닌다. '퇴물'이란 쓴소리까지 들었던 이종범이 일으킨 바람몰이는 증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포츠에서 관중의 이목을 집중시킬 '볼거리'는 스타가 제공한다. 증시에서도 '미인주'가 투자자를 끌어모은다. 건설 증권 은행 등 이른바 대중주에 매기가 몰리는 건 미인주에 목말라 있는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게 아닐까. 초저금리도 미인주를 만들어내려 한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