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78원선에서 방향 탐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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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환율이 1,278원선으로 거래 범위를 낮추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화요일보다 10원이상 급락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셈.
달러/엔 환율은 120엔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매물 부담이 계속되면 추가 하락도 가능해 보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분 현재 지난 화요일보다 10.30원 내린 1,278.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60원 내린 1,278.8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78원선에서 범위를 조금씩 낮추며 1시 50분경 1,277.80원까지 내려섰다. 이후 환율은 1,278원선에서 흐르고 있다.
수급 상태는 한쪽으로 크게 치우지지 않은 상태며 역외세력은 매도 쪽에 다소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19.85엔을 기록중이다. 오전장 막판에 120엔대를 잠시 경험하기도 했으나 이내 밀린 상태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20억원, 1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환율과는 무관한 흐름.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당국 개입 경계감에 따른 결제수요가 다소 있었으나 오후 들어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 역내 매도물량이 2억달러 가량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후 거래는 1,274∼1,279원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팔자(오퍼)가 강하지는 않은 상태며 테마는 역시 엔화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