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마리아씨, 밀링고 대주교 만날듯

교황청은 잠비아 출신의 임마누엘 밀링고(71) 대주교와한국 여성 성마리아(43)씨 사이의 만남을 앞으로 수일내에 허용할지도 모른다고 배양일(裵洋一) 주(駐)교황청 대사가 18일 밝혔다. 교황청 근처 성씨가 숙박하고 있는 한 호텔에서 1시간 넘게 성씨를 만난 배 대사는 "교황청이 두 사람간의 만남을 허용할지는 확실치 않으나 아마도 수일내 만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씨는 이날 그간 임신설을 주장해 오다가 임신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밀링고 대주교는 지난 5월 27일 통일교 합동결혼식을 통해 한국계 침구사 성마리아씨와 결혼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지난 14일 교황청은 밀링고 대주교가 성씨와 헤어지고 교회로 돌아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