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과녁을 맞히려면

學如弓努, 학여궁노 才如箭鏃, 재여전족 識以領之, 식이영지 方能中鵠. 방능중곡 .............................................................. 배움은 활과 같은 것이고,재주는 화살촉과 같은 것인데 식견으로 이를 이끌어 나가야 비로소 과녘을 맞출 수 있다. .............................................................. 청 원매(袁枚)가 한 말이다. 그의 '속시품 상식(續詩品 尙識)'에 보인다. 탄력이 좋은 활에 날카로운 촉을 단 화살을 재어 힘이 센 궁사(弓士)가 활을 힘껏 당겨 과녘을 향하여 쏘면 화살은 멀리 있는 과녘도 제대로 잘 맞추게 될 것이다. 그러나 활의 탄력이 모자라고 촉이 무디고 살이 바르지 않으며 궁사의 힘이 모자라면 가까이에 있는 과녘도 제대로 맞추지 못할 것이다. 재주는 선천적으로 타고 난 것이고 배움은 후천적으로 얻게 되는 객관존재요 하나의 하나의 과정이다.재주와 학문을 잘 아울러 정확하게 인생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는 본인의 체험식견과 창조역량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