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이르면 내달부터 스마트카드 본격화

올해는 스마트카드의 원년이다. 연초부터 초보적인 형태의 스마트카드를 선보이기 시작한 카드사들은 이르면 9월부터 첨단카드를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카드는 마그네틱 카드와 달리 IC(Integrated Circuit)칩이 내장돼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한장의 카드에 다양한 기능을 담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말한다. LG캐피탈은 세계 최초로 고객별로 일대일 맞춤서비스가 가능한 개방형 스마트카드를 연내 10만매 가량 발급할 예정이다. 개방형 스마트카드는 고객의 요구에 맞게 신용,직불,전자화폐,교통,의료기능을 손쉽게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닌다. LG카드는 이에앞서 지난 2월 한림대의료원,의료정보솔루션업체인 힘스코리아와 함께 병원진찰권,전자처방전,신용카드의 3가지 기능을 가진 "한림대의료원-LG케어플러스카드"를 선보였다. IC칩이 내장돼 환자정보,투약정보 등을 보관하는 병원의 진찰권 기능을 갖고 있다. 삼성카드는 IC칩이 들어간 전자화폐인 A캐시를 선보이고 있다. 카드를 리더기에 스치고 지나면서 결제가 되는 비접촉식과 리더기에 집어넣은 접촉식을 겸용하는 이른바 "콤비형"카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전자상거래를 할때 높은 보안성과 실용성을 지원해 주는 첨단카드다. 국민카드도 지난 2월 마스타카드의 IC칩인 "M칩"을 이용해 신용카드에다 직불,전자화폐,교통,ID,의료정보 기능을 담은 "국민트레이드 패스카드"를 선보였다. 마그네틱카드보다 기억용량이 70배나 크다. 이 카드는 칩카드의 세계표준규격인 EMV(Europay/MasterCard/Visa) 인증테스트를 통과한 국내최초의 IC칩카드다. 비씨카드는 건강보험카드 컨소시엄의 하나인 KHC(한국건강카드)컨소시엄에 참여해 스마트카드형 건강보험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신용카드에 의료보험카드 기능을 결합해 전자처방전,진료비 계산,전자지갑 등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카드다. 외환카드는 IC칩 카드시장의 대표주자가 부상하게 될 SK텔레콤 제휴카드를 가장 먼저 발급할 계획이다. 외환카드는 지금까지 나온 IC칩 카드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IC칩 카드를 내달말 선보일 방침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