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주가, 자산가치 대비 22.7% 저평가

국내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자산가치와 비교해 크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408개사의 상반기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조사한 결과, 17일 현재 0.77배에 불과해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22.69%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PBR은 현재 주가를 1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누어 도출된 값으로, 가장 보수적인 주가평가 기준으로 통한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업종이 0.23배로 나타나 가장 저평가돼 있었으며 종이목재가 0.25, 비금속은 0.36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철강금속업종의 PBR은 2.13으로 나와 비교 업종 가운데 주가가 가장 고평가돼 있었으며 전기전자도 1.12배로 비교적 높게 나와 기술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업, 관리종목, 자본잠식법인, 자본감소법인은 제외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