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인 매수로 낙폭 줄이며 68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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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67대에서 하락출발한 뒤 외국인 저가매수로 낙폭축소를 시도하는 양상이다.
보안주 일부가 안철수연구소 등록을 앞두고 테마형성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소와 동조화현상을 보인 건설주가 약보합권으로 상대적으로 내림폭이 적다.
그러나 정부의 국민임대주택 10만채 추가 건설 재료로 거래소 건설주 매기가 강화되면서 유동성 유입이 여전히 여의치 않는 모습이다.
20일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67.58까지 밀린 뒤 조금 회복하며 오전 11시 49분 현재 68.02로 전 거래일보다 1.12포인트, 1.62% 내렸다.
류용석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 기술주의 지난 분기 실적악화 정도가 예상보다 너무 심해 성장가능성 자체가 의심받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 반등도 장담하기 힘들어 전저점 64포인트까지의 하락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락종목이 522개,상승은 105개에 그쳤다. 미창이 상한가에 오른 반면 신규종목 마스터테크론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갔다.
KTF, 휴맥스, 기업은행 등이 외국인 저가매수로 내림폭을 줄이면서 68선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옥션 등 인터넷관련주가 3% 안팎의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LG홈쇼핑, 한국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모디아소프트 등의 대형주가 그나마 오름세다.
퓨쳐시스템이 5% 이상 오르고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도 소폭 오르는 등 보안주 일부 종목이 강세다.
서울시스템이 미 수출추진 소식으로 6% 가까이 올랐고 최대주주 지분양도 검토를 공시한 소프트윈의 오름폭이 7%에 다가서고 있다.
쌍용건설이 10% 이상 올랐고 시큐어소프트는 상한가 잔량만 324만주의 쌓아놓은 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이상씩 순매도하고 외국인은 30억원 가량 매수우위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