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술 전 미래산업사장 등 一家賞 수상

재단법인 일가(一家)기념사업재단은 20일 제11회 일가상 수상자로 사회공익부문에 말리 홀트(66)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을,산업부문에 정문술(63) 전 미래산업 사장을 각각 선정했다.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로 농촌발전과 국민정신 계몽에 평생을 헌신한 일가 김용기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시상식은 9월1일 오후 2시 농협중앙회 강당에서 열린다. 홀트 여사는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 설립자인 해리 홀트와 버다 홀트의 딸로,1956년 한국으로 건너와 45년간 고아들을 돌보는 일과 장애인 교육 및 보육,국민계몽 사업에 평생을 바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전 사장은 83년 설립한 미래산업을 17년간 대기업으로 육성시킨 뒤 '소유와 경영 분리' 약속에 따라 2세가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은퇴한 대표적 벤처기업인으로 바이오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사재 3백억원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한 점 등이 인정됐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