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株價 청산가치에도 못미쳐..12월결산 408개社 분석

상장사의 주가가 여전히 청산가치에도 못미치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거래소는 상반기 실적을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사 중 금융업,관리종목을 제외한 4백8개사의 6월 말 주당순자산과 주가를 비교한 결과 상장사의 주당순자산은 2만5천29원인 반면 평균 주가는 1만9천3백50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7배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상장사별로 주가가 주당순자산 가치보다 낮은 회사가 3백54개로 86.76%인 반면 주가가 주당순자산 가치보다 높은 기업은 54개사에 그쳤다. 기업의 총자산 중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PBR는 주가수익비율(PER),주당매출액성장률(PSR) 등의 지표에 비해 주가의 저평가 여부를 가리는 가장 보수적인 지표로 꼽히고 있다. 업종별로는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으나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큰 운수창고업종과 종이목재업종이 각각 0.23,0.25배로 특히 저조했으며 1배를 넘은 업종은 통신(2.13),전기전자(1.12),서비스업(1.0) 등 3개에 불과했다. 종목별로는 대한화섬(0.07),동부제강(0.08),금호산업(0.09),경방(0.09),신풍제지(0.1) 등 5개사가 0.1배 이하의 극심한 저평가 현상을 보였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