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20일) 거래부진...하루만에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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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반등 다음날 되밀리는 일진일퇴(一進一退)의 혼조세를 지속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17포인트(1.69%) 하락한 67.97로 마감,그동안 지지선 역할을 하던 20일선(68대)아래로 내려섰다.
한경코스닥지수도 30.22로 0.45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시장 급락 여파로 약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하락폭을 줄이려는 시도도 이뤄졌지만 매수세가 불발에 그쳐 68선을 밑돌며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7월30일(66.9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 내내 무기력한 장세가 이어진 탓에 거래규모도 위축됐다.
시간외 거래량까지 합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천95만주와 8천5백78억원에 그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억원과 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 전반이 하락한 가운데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은 2% 이상 내렸다.
국민카드(1.04%)와 다음(0.80%) LG홈쇼핑(0.61%) 등이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에서 머물렀으며 인터넷관련주와 바이오,반도체 등 대형기술주들이 약세였다.
상대적으로 반등을 보였던 인수후개발(A&D) 관련주와 신규등록주들도 낙폭이 컸으며 마스타테크론은 등록 이틀만에 하한가로 밀렸다.
다만 안철수연구소의 공모를 앞두고 퓨쳐시스템과 장미디어,싸이버텍 등 보안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시큐어소프트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등 1백2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5백7개, 보합은 19개였다.
코스닥선물=현물시장 약세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지수50선물 9월물은 전주말보다 1.80포인트 내린 84.30으로 마감했다.
장중 내내 약세를 지속했다.
거래량은 3천3백99계약이며 미결제약정은 1천5백50계약을 기록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