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총리, "4분기 경제 회복 5%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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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현대투신 외자유치는 이르면 오늘중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한국정학학회(이사장 조순형)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 진 부총리는 대우차 매각과 관련해서는 "채권단의 의견을 이달까지 수렴해 다음달까지는 정부의 최종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진 부총리는 따라서 "다음달까지 현대와 대우문제 등 시장 불확실요인이 제거돼 10월부터는 미국경제의 회복 없이도 우리 경제는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투자촉진을 위한 기업환경개선작업의 효과가 4/4분기부터 나타나고 5조원의 추경예산안을 포함한 10조원의 재정이 집행되면 4/4분기 5% 성장은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덧붙여 “경기가 너무 나빠지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너무 늘게 되므로 적정수준의 내수확보가 필요하다”며 구조조정과 경기진작 정책은 병행해 실시할 것임을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세계경제의 동반 침체로 인해 어려운 것은 분명하지만 낙관할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상반기 우리 경제가 3% 밖에 성장하지 못했으나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대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97년 당시 경제위기가 없었던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보다 우리 경제 현실이 더 나은 것을 보면 우리가 (정책 운용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주변 경제가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