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32% 이자보상배율 1 밑돌아

코스닥 등록법인 3곳 가운데 1곳이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하거나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영업이익 감소와 이자비용 증가로 채무상환능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반업체는 실적 호조로 채무상환능력이 높아져 명암이 엇갈렸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등록 법인 가운데 영업손실을 기록하거나 영업이익이 금융비용에 못미치는 기업은 165개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벤처기업의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동기대비 77.4% 낮아졌다. 벤처업체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67% 줄고 이자비용은 47% 증가한데 기인한 것. 반면 코스닥 일반업체는 영업이익이 86% 증가해 이자비용 40.9%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자보상배율이 40.9% 늘어났다. 코스닥 전체 업체의 이자보상배율은 벤처기업 부진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삼영열기, 이루넷, 태진미디어, 이스턴테크놀로지, 드림원 등 5개사는 지난해 동기에 이어 무차입경영으로 이자비용이 전무했다. 이자비용이 없는 기업은 이들을 포함 총 17개사.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