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품이 따로 있나..군견마스크 개폐기등 KOTRA '이색품목' 소개

군견마스크 자동개폐기,통조림용 건버섯,시력검안장비,석등,탈,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수출알선 사이트 "KOBO(www.kobo.net)"에 올라와 있는 해외바이어의 구매의향서에 들어있는 물품들이다. 21일 KOTRA는 이달들어 해외무역관을 통해 접수된 2백19건의 해외바이어 구매의향서 내역을 소개하며 외국 바이어들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소비재 상품외에 이색.틈새상품도 많이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독일의 아만 머즐사는 군견 및 경찰견 마스크용 자동개폐기 수입을 희망하고 있다. 첫 주문량은 3천개 정도. 휴전 50주년 기념 사업으로 오는 2003년 7월27일 한국식 목조탑을 설치할 계획인 미국의 한국전쟁고아협회는 한국산 석등 구매를 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한 업체는 한국산 활을,독일 업체는 탈과 도자기 등 전통 수공예품을,과테말라 업체는 통조림용 건버섯의 수입을 바라고 있다. 이밖에 뉴질랜드 경찰은 훈련용 탄약,벨기에 업체는 군야간 정찰용 적외선 투시경,파키스탄 업체는 시력검안장비의 수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탄약,주민등록증 제작기술,피어싱 장비,해초,음이온 측정기,담배포장 설비 등의 수입을 바라는 업체들도 있다. KOTRA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은 갖가지 다양한 제품의 수입을 원하고 있다"며 "KOBO 사이트를 방문하면 중소기업들이 의외의 대박을 터뜨릴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