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악재 딛고 다시 '이륙'..환율등 유리하게 작용

대한항공이 악재를 딛고 반등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위험국 판정으로 조정을 나타낸 지 사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 21일 거래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40원(0.57%) 오른 6천9백40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백원 오른 7천원으로 출발,오름세를 유지하다 하락세로 돌아서 악재가 해소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하지만 시장 전체가 오름세로 반전되면서 소폭 상승하며 마감됐다. 대한항공은 FAA의 항공안전위험국 결정 소식이 전해진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동안 6.25% 하락했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 미치는 피해는 제한적인 데 반해 투자자의 불안한 심리 때문에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많은 증권사들은 FAA의 등급 하향 조정이 대한항공에 악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영향이 제한적인데다 환율·유가 등 다른 경영환경이 호전되고 있어 소폭 조정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