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내달부터 한국서 금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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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5백달러를 내면 BMW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독일 BMW그룹은 자동차할부금융 자회사인 BMW파이낸셜서비스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다음달부터 자동차를 최장 5년간 할부구입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자본금 2백억원인 BMW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의 초대 대표이사는 BMW파이낸셜서비스 아시아·남아프리카 지역본부 책임자인 호르스트 콜로 회장이 맡았다.
이 회사는 내달 1일부터 BMW 공식딜러를 통해 판매되는 모든 BMW 신차(모터사이클 포함)를 대상으로 할부금융서비스를 실시하며 연내에 운용리스 프로그램과 별도의 딜러지원 금융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첫번째로 내놓은 금융상품은 선수금 25%를 내고 매달 5백달러씩 최장 60개월 납부하면 BMW 3시리즈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이 회사는 또 관련법이 개정되는 대로 자동차 보험업무와 카드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는 특히 자사의 최첨단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고객에 대한 신용을 평가함으로써 대출 시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로 회장은 "BMW는 자동차의 라이프사이클을 잘 알고 있다"며 "신차 및 중고차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