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사업가 홍명기씨 1천만달러 장학재단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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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사업가 홍명기(67)씨가 차세대 한인 지도자 양성을 위해 기금 1천만달러 장학재단을 설립한다.
홍씨가 회장으로 있는 특수코팅 페인트 제조사인 듀라코트(로스앤젤레스 동부 리버사이드 소재)는 23일 "최근 주 정부 당국에 '밝은 미래재단'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내년부터 장학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밝은 미래재단은 홍 회장의 한자 이름(洪明基)에서 따왔다.미래재단은 1차로 5년 안에 5백만달러를 출연하고 장기적으로 1천만달러 이상의 기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 회장은 "한인 후세들을 잘 키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85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고부가가치산업인 특수코팅 페인트업체를 설립,연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국 유일의 한국인학교 재단인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장과 리버사이드 도산기념사업 회장도 맡고 있다.
홍 회장은 재정난에 빠진 윌셔초등학교의 정상화와 도산 안창호 동상 건립에도 앞장섰다.
또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와 리버사이드대에 해마다 1만∼2만달러를 기부해 왔다.
홍 회장은 최근 제1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지역 협의회장으로 내정됐다.
로스앤젤레스=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