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력상실", 67대 중반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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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개장초 극심한 혼조세를 거쳐 하락쪽을 방향을 잡고 67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시스코시스템즈의 이번 분기 실적감소세가 완화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지만 최근 경기악화와 모멘텀 부재 분위기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
이번 주말 미국의 내구재주문동향 발표에 이어 다음주 초 지난 7월 반도체관련 지표가 예정돼있어 경계감이 지배하는 분위기다.
개장초 나스닥지수선물 강세를 타고 반등시도를 보이던 기술주와 대형주가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0분 현재 67.56으로 전날보다 1.10포인트, 1.66% 내렸다.
김분도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시스코시스템즈의 발표가 그다지 큰 호재가 아니라는 인식으로 시장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연구원은 "나스닥지수선물 강세가 단기적으로 나스닥지수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나스닥시장은 여전히 하락가능성이 만만치 않아 1,800선 지지가 확인될 때까지는 성급한 대응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KTF를 비롯해 대형통신주가 내리는 등 대형주 약세가 두드러진다. 모디아는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며 4% 가까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중에서 오른 종목은 기업은행, 휴맥스, 새롬기술, 다음 등에 불과하다.
개장초 강세를 보였던 퓨쳐시스템 등 보안주가 모두 하락전환했다.
강보합권인 금융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내리면서 하락종목이 377개로 상승 211개를 앞섰다.
개인이 30억원 가량 매도공세를 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10억원 안팎의 매수우위다.
8일째 상한가 행진중인 시큐어소프트를 비롯해 금강종합건설, 무학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전날 등록한 비젼텔레콤은 하한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