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부직포수술복 '인기' .. 감염위험 줄고 비용 적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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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부터 보급된 먼지 안나는 부직포 소재의 수술복과 수술포의 수요가 최근들어 급격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의료기관에서 소요되는 수술복 및 수술포 가운데 약8%가 1회용 부직포로 전환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듀폰의 "손타라" 소재로 만든 부직포 수술복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킴벌리클락이 15%, 존슨앤드존슨이 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98년 서울대병원이 대형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부직포를 채택했고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의료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연세대의료원 등이 전체 병원내 수요의 50% 이상을 부직포로 대체하고 있다.
이처럼 부직포 사용이 늘고 있는 이유는 기존 린넨(광목) 재질의 수술복은 탈착하는 과정에서 먼지가 떨어져 각종 미생물체의 온상이 되고, 방수가 안되는 까닭에 오염된 혈액이 수술진에게 튈 경우 감염의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손타라 소재로 1회용 수술복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도우메디칼의 신현목 사장은 "종전 수술복의 감염위험률이 6.51%라면 손타라 소재는 2.38%까지 낮출수 있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며 "손타라 소재는 분진발생률이 린넨 소재의 12분의 1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부직포는 폴리에스터 소재 위에 나무펄프를 입히고 그 위를 다시 발수 코팅처리한 것으로 혈액이나 병원균이 차단된다.
대신 체온이나 습기의 배출능력은 기존 린넨소재의 10배에 달한다.
병원측으로 봐서는 수술복의 세탁 포장 운송에 따르는 재료비 인건비 등의 관리비용을 10% 이상 절감할수 있다.
또 1회용 수술복을 소각할 경우 95% 이상이 물과 이산화탄소로 날아가 환경오염도가 매우 적다는게 듀폰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부직포의 수요는 매년 30%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요증가에 힘입어 도우메디칼은 지난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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