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스템, 단국대 漢韓대사전 수주

서울시스템이 27일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의 한한(漢韓)대사전 편찬 프로젝트를 10억800만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한대사전은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기존에 나왔던 대형 사전의 장단점을 보완해 표제자 6만자에 약 50만 어휘를 수록했고 표제자에 각각의 의미별로 사용된 예를 보여주고 풍부한 그림자료와 함께 우리말로 풀이한 한자어 사전으로 각 권 1,500페이지에 4X6배판으로 모두 15권으로 이뤄졌다. 이번 사전 데이터구축 작업은 지난 77년부터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에서 추진하는 학계의 숙원사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2~3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수주금액 10억800만원은 지난해 매출 120억원과 비교해 볼 때 그다지 큰 규모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회사 장천민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서울시스템이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 한국학 관련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