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나를 알고 시장 읽으면 '백전백승'..창업 3단계 성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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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나섰다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노력한 보람도 없이 어렵게 시작한 사업이 실패로 끝난다면 그에 따른 물질적인 손실과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창업이란 특정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가 경영자원을 투입해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설립하는 것이다.
창업은 단 한차례의 승부수로 모든 것이 결판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새로운 사업체를 창조해 내는 과정이다.
창업 과정은 창업구상, 창업계획, 창업실행 단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창업 단계에서는 창업 동향을 파악하는 환경 인지, 자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지식창조, 그리고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잘 이해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케팅 능력 등이 요구된다.
창업에 성공하려면 창업 환경을 폭넓게 이해하고 관련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고 실행해야 한다.
창업구상 =창업가는 사업주체로 모든 창업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사업 착수와 운영에 대한 책임과 리스크를 지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한다.
창업을 결심했다면 먼저 경영 이념을 설정해야 한다.
무엇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지와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지를 정해 의미있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구상 단계에선 창업환경이 중요하다.
사업을 착수하는 시점에서 창업가가 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위협, 창업가가 보유한 다양한 능력을 살펴야 한다.
창업가는 외부적으로 어떤 기회와 위협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외부환경 분석과 창업가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검토해 보는 내부환경 분석을 통해서 시대의 흐름과 자신에게 맞는 업종을 창출해 내야 한다.
창업계획 =업종선정은 창업환경에 대한 분석과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일시적으로 유행하거나 쇠퇴하는 업종을 선택할 경우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 등을 따져보고 자금조달 범위 안에 있는 업종인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후보 업종이 선정됐다면 사업적으로 타당한지를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시장조사를 거쳐 시장 규모, 예상 시장 점유율, 예상 매출액 등 유용한 데이터를 수집해 최종적으로 업종을 결정한다.
업종 선정을 먼저 할지, 입지 선정을 먼저 할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창업가의 사정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면 된다.
업종을 먼저 선정했다면 선정한 업종의 고객층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입지를 정한 후 상권분석 과정을 거치면 된다.
점포 사업을 할 경우 상권 분석은 사업의 성패가 걸릴 만큼 중대한 문제다.
상권 분석의 핵심은 유동 인구를 파악하는 것이다.
연령대별, 성별, 시간대별로 유동 인구를 조사하고 해당 상권의 현재 상황과 함께 앞으로의 전망을 분석하는게 좋다.
창업자금의 50% 이상은 자기자금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외부 자금에 많이 의존하면 창업 초기부터 무리수를 두게 돼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할 때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
사업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는 곳에서 자금수요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금, 정부지원 자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자금 조달과 운용계획을 세워야 한다.
사업 타당성 검토가 끝나면 구체적으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한다.
목표로 하는 사업의 개념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고 있는 사업 계획서는 사업의 추진 방향과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사업 계획서에는 업종과 제품, 시장 현황에 대한 조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생산 및 운영, 마케팅, 재무, 인력 및 조직 계획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사업의 핵심적인 내용을 포함하는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창업실행 =창업과정의 마지막 단계는 실제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도상 연습이 아니라 실전이다.
소자본 창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사업 전략은 역시 경쟁력이다.
다른 경쟁자를 압도할 수 있는 강한 경쟁력을 갖춰야 확실하게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