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분기부터 동행성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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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경제연구소 강성모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의 경우 93년부터,한국은 작년 2·4분기부터 금리와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질금리 하락이 성장률 저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성장률 저하는 기업의 수익감소 위험을 높임으로써 주식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 이론적으로는 주가가 기업의 예상수익을 할인율로 나눈 현재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 하락은 할인율을 떨어뜨리는 반면 금융비용 감소에 따라 기업의 예상수익을 증가시켜 결국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최근의 금리 하락 기조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그에 따른 기업의 이윤 감소 경향을 전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단순히 저금리 그 자체가 주식에 대한 수요를 늘리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동원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금리 하락이 주가 상승을 가져오는 역(逆)의 상관관계가 3년 전부터 흐트러지기 시작했고 일본은 8년 전부터 금리와 주가가 완연한 정(正)의 관계를 보이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