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 특정사株 과도매입"..野 손희정의원 주장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주식운용 내규의 예외조항을 확대 적용,특정사의 주식에 과도하게 투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손희정 의원은 29일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손 의원은 "8월20일 현재 연금관리공단 전체 투자금액의 61.9%에 해당하는 1조4천억여원이 한국통신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8개사에 집중됐다"며 "특히 한국통신(19.2%)과 삼성전자(12.5%)의 경우 동일종목에 공단이 보유한 주식총액의 10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한 투자한도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국통신에 대한 주식보유 비율이 10%를 넘어선 상황에서 한통주가가 급락,큰 손실을 입은 경험이 있는데도 공단은 이에 대한 반성없이 올해는 삼성전자에 대해서까지 주식투자 한도를 넘겼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