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제약 매각 다시 활기..2~3개업체와 협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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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중인 상아제약의 제3자 매각작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30일 상아제약의 채권단 관계자는 "상아제약의 재무자문회사인 KPMG에서 실사를 마친 상태로 현재 2∼3개 업체와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조아제약이 상아제약 인수를 추진하다가 포기한 것과는 달리 이번 협상은 구체적으로 진전되고 있어 올해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는 녹십자와 근화제약 등이 상아제약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십자는 상아제약의 지분 7.3%를 보유한 2대주주로써 처음부터 유력한 인수자로 지목돼 왔다.
근화제약은 지난 98년 법정관리에서 탈피한뒤 최근 국제화재 인수자로 선정되는 등 풍부한 자금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아제약은 미국의 바이오벤처인 아비론(Aviron)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독감백신 국내 판권을 갖고 있어 관련업체들이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