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기가 플래시메모리 '첫 상용화'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0.12㎛(1㎛는 1백만분의 1m)급 공정기술을 적용해 1기가 NAND형 플래시메모리 반도체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D램 등 메모리를 통틀어 1기가비트 이상 초대용량 메모리 반도체를 상용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0.12㎛ 공정으로 상용화한 플래시메모리는 1기가 칩 단품과 칩 2개를 적층한 듀얼 칩 구조의 2기가 등 2종류로 대용량 초고속 제품의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PDA, 메모리카드 등의 데이터 저장용 핵심 메모리로 사용될 전망이다. 1기가 플래시메모리는 고해상도 사진 약 5백60장 분량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갖고 있다. 또 듀얼 칩 구조의 2기가 플래시메모리는 MP3 플레이어에 탑재될 경우 CD 수준의 고음질 음악은 약 64곡, 동영상 뮤직비디오는 2시간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