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55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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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 550선이 깨졌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34분 549.90으로 지지선을 하향돌파, 이후 조금씩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1시 39분 현재 548.97로 전날보다 15.39포인트, 2.73% 떨어졌다.
종합지수가 장중 55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월 9일 장중 저점 549.67 기록 이후 3주 중 처음이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우 10,000선, 나스닥 1,800선 등 심리적 지지선이 모두 붕괴되며 나흘째 약세장이 이어졌다.
채무재조정과 법정관리 사이에서 갈핑질팡하고 있는 하이닉스는 채권은행 대표자회의가 오는 3일로 연기, 문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으며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장근준 SK증권 연구원은 "대내외적 불안요인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주가가 큰 폭 밀렸다"며 "더욱이 전날과 같은 전약후강의 모습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그 이유로 △전날 낙폭축소를 주도했던 건설주의 가격 부담 △채권은행 대표자회의 연기로 인한 하이닉스 불안감 증폭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주요지수의 심리적 지지선 붕괴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